약 6개월 전부터 갑자기 코가 너무 막혀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고 너무 생활이 힘들어져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저 치료받으면 좋아지겠지 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그 후 지금 6개월 비염은 조금 나아졌는데 비염이 축농증으로 전이되어 아직도 심한 통증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활해 가고 있습니다. 그 고통 속의 후기를 오늘 한번 글로 적어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비염 확정
코막힘이 너무 심해져서 하루는 집가까이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코안을 보더니 금방 "코뼈가 오른쪽으로 휘어졌네"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른쪽 코쪽이 숨쉬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별다른 이야기는 안 하고 약을 처방해 줄 테니 한번 먹어보고 다시 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4일 정도 처방된 약을 복용하였지만, 코막힘은 전혀 좋아지지를 않았습니다. 의사말로는 저의 직업이 찬바람을 맞는 직업이라 항상 마스크를 쓰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면 비염 증상이 잘 낳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복면까지 하고 일터로 매일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을 하고 약을 먹어도 비염은 좋아지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의 시간이 힘겹게 흘러버리고 저는 비염치료를 잘한다는 또 다른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수도 있다고 피검사를 하자고 하여 피를 빼고 검사를 받았지만 알레르기성은 아니었고 코뼈가 휘어져서 한쪽코가 막히니까 약으로 안되면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일단 약을 처방한뒤 코안에 뿌리는 스프레이도 하나 처방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코 안에 스프레이를 사용해 보니 코가 찡하게 아픈 게 이상하게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계속 비염에 대한 치료를 위해 정보를 보았고 비염에 좋다는 것은 안 해본 것이 없었습니다. 코찜질과 소금물 세척이 좋다고 해서 매일 같이 정성 들여 실시하였습니다. 코막힘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했고 생활도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비중격 궤양으로 발전
코막힘 현상은 좋아졌는데 건조해서 그런지 오른쪽 코에 코딱지가 계속 끼이고 자꾸 답답하니 손으로 이것을 건드리게되고 다시 코피가 터지고 딱지가 않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던 어느 날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코안이 너무 따갑고 아픈 것을 느껴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번에도 또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코안에 내시경을 넣어보니 오른쪽 코 벽이 헐어 있었습니다. 의사는 코를 풀거나 건드리지 말고 연고를 처방해 줄 테니 약과 함께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제 코가 조금 답답해도 코를 건드리지 않고 연고를 지속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따가운 통증은 조금 가셨는데 그래도 통증이 계속해서 심해지는 것입니다. 3일 정도마다 병원을 방문하였지만 의사는 이상하게 궤양이 호전이 없다고 하면서 진료의료서를 써줄 테니 큰 병원에 한번 가서 검사를 받아 봐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의사말로는 상처부위가 잘 아물지 앟는것으로 볼 때 조직 검사를 해보아야 하고 암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정말 통증이 심해져서 이제 코 부위만 아픈게 아니고 통증이 눈까지 올라오는 것입니다. 코막힘의 비염 현상은 식염수 코세척으로 많이 좋아졌는데 코 통증으로 생활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사 말대로 진료의료서를 가지고 큰 병원에 진료 예약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예약을 하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 곳을 알아보다 부산대학교병원에 최종적으로 보름 후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CT 촬영 후 축농증 판정
진료일이 되었고 저는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데 2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다시 접수를 하고 대기를 했는데 다시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7시에 출발해서 진료는 10시간 넘어서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소견은 비중격 궤양의 경우 현재 자신이 경험상 조금치 완치되고 있는것으로 판단되며 코부위의 통증은 궤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CT촬영 검사를 한 후 다시 진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CT실로 이동하여 코 CT촬영을 마치고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코 사진을 보더니 코뼈부분이 정상의 경우 검은색으로 나와야 되는데 뿌옇게 보이는게 바로 고름이라고 했습니다. 축농증입니다 이렇게 말하시더니 축농증의 경우 심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사람도 있고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통증이 심하고 눈까지 통증이 있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일단 약을 이주분 처방하고 연고를 줄 테니 발라보라고 했습니다. 이 주 후 다시 보자는 말을 하시고 예약을 마치고 나왔습닙니다.
현재는 5일 정도 약을 복용하고 연고를 코안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코막힘에는 식염수 세척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하네요. 이제 그래도 코막힘은 많이 없어져서 한결 살 것 같은데 아직도 통증이 조금 있어서 힘듭니다. 그래도 약을 먹으니까 고름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지 제가 만성으로 한쪽 잇몸에 고름이 차 있어서 조금 부어있는 상태인데 약을 먹은 후부터 이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이렇게 고름이 조금씩 없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코의 통증도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10일 정도 일도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결론
비염과 축농증등으로 고통을 받는 분이 계시다면 처음부터 고생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가장 잘하는 큰병원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큰병원의 경우는 보통 진료의료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염 치료는 생활 환경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서 항상 생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든 비염환자가 하루 빨리 쾌유해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축농증이 빨리 완치되어 편안한 일상을 맞이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소원입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