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만두라고 들어 보셨나요?
6.25 때 먹을거리가 없어서 서민들이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데 그 맛과 전통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서동시장에서 40년이 넘도록 계란만두를 만들어서 장사를 하고 있는 계란만두 맛집 맛나분식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서동시장이 생기고 지금까지 장사를 하신듯합니다. 계란만두 뿐만이 아니고 떡볶이, 순대, 부추전, 라면등 여러 가지 분식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손님이 끊어지지를 않습니다. BTS도 방문하고 안정환 선수도 방문한 그런 숨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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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만두 맛나분식
1. 계란만두 맛집 맛나분식 기본 정보 / 위치
주소 | 부산 금정구 서동시장길 42-4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
연락처 | 051-522-9757 |
편의 | 주차장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포장, 남/녀 화장실 |
자가용으로 가시면 서동미로시장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하시고 조금 올라가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4호선 서동역 1번 출구에서 864m입니다. 서동미로시장 입구로 진입하셔서 올라가시다가 왼쪽으로 한번 꺾어서 계속 올라가시면 되는데 초행길이면 길이 조금 어려우니 왼쪽 도로가로 올라가셔서 오른쪽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시면 나옵니다.
2. 맛나분식 메뉴
메뉴판 옆에 40년 전통 계란만두집으로 생활의 달인에 나왔네요.
TV 방송정보
• 생방송오늘저녁 2037회, 2023년 6월 8일 계란만두/떡볶이/순대/부추전
• 2TV생생정보 1123회, 2020년 8월 6일 떡볶이/김밥/부추전/순대
• 좋은아침 4406회, 2014년 7월 18일 달걀만두
• 생활의달인 363회, 2013년 1월 7일 계란만두
방송에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정말 인기를 실감하네요.
메뉴는 정말 가성비가 좋습니다. 아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단돈 1,000원짜리 메뉴가 존재하다니 정말 이 가격에 팔아도 남는 건 있는 걸까요? 순대, 부추전, 떡볶이가 1,000원입니다.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1,000원에 얼마나 양이될지 잠시 후에 음식 사진 확인하세요. 맛나 분식의 시그니처 계란만두는 1,500원입니다. 그리고 국수, 라면, 김밥, 볶음밥까지 있습니다. 아마도 가족분이신 것 같은데 어머니와 따님 두 분이서 장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가게내부의 테이블은 4인 테이블이 4개 있었고 각 테이블마다 메모장이 있는데 메모장에는 테이블 번호가 적혀 있고 그곳에 주문할 음식을 적어서 아주머니께 드리면 됩니다. 저는 일단 계란만두 2, 순대 2, 떡볶이 2, 부추전 1, 콜라 1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근데 아주머니께서 이거 혼자 다 드실 거 아니죠? 하고 물으시길래 아니요, 저 혼자 다 먹을 건데요 했더니 아주 놀라시는 눈치로 보시는 겁니다. 아마도 속으로 돼지새씨라고 욕하신듯했습니다. 그래 전 돼지새끼예요.
3. 맛나분식 떡볶이
주문하자마자 제일 먼저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떡볶이야 있는 거 바로 퍼주시니까 바로 나오더라고요. 와~ 근데 이게 2인분 2,000원입니다. 보통 이 정도면 4,000원 아니던가요. 가격이 싸니까 양이 적겠지 생각했지만 양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떡이 정말 쫀득하니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떡이 정말 찰지고 맛있네요. 그리고 떡볶이 어묵도 양념이 맛있어서 그런지 일반 어묵하고 다른 느낌입니다. 역시 떡볶이는 별 재료 없이 양념만 맛있으면 정말 맛있는 그런 메뉴 중 하나입니다. 다 먹고 나서 나중에 계란만두 나오면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4. 서동 맛나분식 순대
떡볶이 먹고 있으니 순대도 바로 나오더라고요. 이것도 2,000원인데 순대 양도 정말 많네요. 주문하시면 내장과 함께 드릴까 요하고 물으시는데 저는 간은 조금 딱딱해서 잘 안 먹기 때문에 간은 빼달라고 했습니다. 저게 아마 위일 건데 정말 내장이 쫄깃하고 탱글탱글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순대는 일반 분식점에 있는 순대와 비슷한데 보통은 조금 딱딱한 편인데 이 집 순대는 정말 부드러워서 된장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순대하나 먹고 내장 하나 먹고 콜라 한 모금 정말 순대 맛있네요.
5. 서동 맛나분식 부추전
부추전도 1,000원인데 정말 양이 많죠? 이것도 아주 정성스럽게 구워서 그런지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밀가루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부추전은 부추의 향과 맛이 살아있으면서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부추의 신선한 향과 함께, 부침가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부추전은 간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간장의 짭짤한 맛이 부추전의 맛을 더욱 살려주며, 부추전의 바삭한 식감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6. 맛나분식 계란만두 맛집
드디어 기대하시라 계란만두가 나왔습니다. BTS가 어릴 적에 아마도 여기 서동시장 근처에 살았었나 보더라고요. 계란만두라고 해서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저 서민음식으로 계란에 당면이 들어간 것이 전부입니다. 근데 이거 아주머니가 만드시는 거 보고 집에서 해 먹어 보면 여기서 먹는 맛이 안 나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게 당면이 아주 딱딱하게 구워져 버리고 아마도 40년이나 만드시다 보니 맛나분식만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계란만두 위에 떡볶이 소스를 올려드셔도 되고 테이블마다 준비된 간장 양념을 뿌려서 먹어도 좋습니다. 그냥 먹는 거랑 간장을 뿌려 먹는 거랑 맛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계란이 정말 담백하고 속에 들어 있는 졸깃한 당면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이 환상적입니다.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7. 결론
오늘은 서동시장의 명물 계란만두 맛집 맛나분식에 다녀온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엄청 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까 만원이 안되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분식 맛집입니다. 요즘은 먹고 오면 또다시 당겨서 매주 쉬는 날마다 가는 것 같습니다. 질리지도 않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집 근처에도 분식집이 많이 있지만 여기만큼 맛이 없더라고요. 부산에 혹시 오시면 맛나 분식에서 양껏 맛있게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벽면에는 온통 낙서로 뒤덮인 40년 전통의 역사를 말해주는 조금 꼬질한 가게이지만 서민음식을 아직도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계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계속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장사하시기를 바랍니다.